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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노벨평화상 받았다···"미래에 대한 희망 준 공로"

미국은 축제분위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인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하게(extraordinary) 노력한 공로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오바마 대통령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만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 인물도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다자 외교와 핵 군축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위원회는 “오바마는 대통령으로서 국제 정치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유엔과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조하는 다자 외교가 중심 위치를 되찾았으며 심지어 가장 힘겨운 국제분쟁에서도 대화와 협상이 (분쟁)해결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어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오바마의) 비전은 군축과 무기통제협상에 큰 자극이 돼왔다”면서 오바마의 주도로 미국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크나큰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데에도 더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1919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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