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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수업중 남학생 흉기에 찔려···UCLA 여학생 중태

사건전 심한 말다툼…용의자 10분후 자수

UCLA에서 또 다시 재학생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UCLA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12시20분쯤 학교 캠퍼스 내 영 홀 건물 6층 화학 실험실에서 수업도중 20세 여학생이 동갑내기 남학생에게 흉기로 목 등 상반신을 수차례 찔리는 부상을 입고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

피해 여대생은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중태다.

흉기를 휘두른 남학생은 사건 발생 10분여 만에 자수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현재까지 여학생과 용의자의 신원이나 이들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종류도 경찰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실험실에는 30~40며의 학생이 있었으며 여학생이 흉기에 찔리기 전 용의자와 심한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한 학생은 "용의자인 남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여학생에게 다가갔다"며 "처음에는 얼굴을 때리는 줄 알았지만 폭행당한 여학생이 쓰러지면서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험실 밖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현장을 목격한 한인 학생 이우진씨는 "다들 고함을 지르고 뛰어나와 실험도중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실험실안에 있던 학생들의 코트와 장갑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한 조교가 피해 여학생의 목을 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 여대생을 지혈했던 시릴 베이다 조교는 "당시 피해자는 숨은 쉬고 있었지만 안색이 창백했고 의식을 잃고 있었다"며 "계속 말을 걸어 깨어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업도중 재학생들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물론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우진씨는 "피해자와 용의자가 같은 학교 학생이자 동료라는 것이 충격적"이라며 "UCLA같은 명문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주여만에 이 학교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이다.

지난 달 21일 밤 UCLA 학생 아파트에서 열린 동아리 파티 도중 칼부림 패싸움이 발생해 한인 학생 3명 등 7명이 체포됐다.

당시 패싸움 과정에서 파티에 참석한 재학생 3명이 칼에 찔리기도 했다.

황준민.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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