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장 살인사건 공범수사 활기···친동생 운전사실 확인
대니 김씨는 '동생가담' 묵비권 일관
경찰 관계자는 8일“사건 당일 범행 직전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검정색 인피니티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동생 케빈 김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용의자 대니 김은 동생과 함께 정경한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케빈 김이 실제로 범행을 공모했는지, 혹은 형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 직접적인 가담여부가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오하이오 법정에서 신병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대니 김은 동생의 범행가담 여부에 대해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김은 현재 이정애 원장 살인사건과는 별도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있는 상태다.
경찰은 “케빈은 2년전 사기 혐의로 페어팩스 구치소에 수감됐었고 재판끝에 현재 집행유예 상태에 있다”며 “사법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거지를 오하이오주로 옮긴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범법자는 자신의 이동상황을 사법당국에 반드시 신고한 후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한편, 한의원장 피살사건의 범행에 사용된 인피티니 차량의 색깔은 일부 신문의 보도 내용과 달리 검정색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화면에 찍힌 용의 차량의 색깔은 검정색이 맞았다”며 “이 차량은 대니 김의 부인 명의로 오하이오주에 등록된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페어팩스 카운티에 등록된 수천대의 같은 차종에 대한 차적 조회를 마쳤으며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해 오하이오주에서 용의 차량을 찾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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