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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가든' 운영, 한인타운에 3곳···인기 높은 곳 1년씩 대기

땅 넓이·지원자수 따라 다양한 크기 텃밭 배당…관리비 등 일정액 납부

■ 어떻게 운영되나

정부나 행정 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공원과 달리 '텃밭'개념인 커뮤니티 가든은 그 역사로 보면 인류의 농경시대와 그 시작을 같이 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 장구한 역사를 거치면서 현대적인 도심내의 텃밭이 자리잡게 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 텃밭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LA 카운티에는 70여개의 커뮤니티 가든이 있는데 LA 한인타운에도 3개 정도가 있다. 주로 빈 공터를 이용하는 까닭에 한 가족에게 배당되는 텃밭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크기는 7x7ft.에서부터 10x15ft.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데 주로 그곳의 위치와 사용가능한 땅의 넓이 그리고 지원자의 숫자에 따라 결정된다.

운영자도 시의 공원국이나 교회 학교 커뮤니티 가든 협회 등의 비영리 단체 등으로 다양하다.



대부분 운영책임자를 정해두고 그를 통해서 분양을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커뮤니티 가든은 인기가 높아 어떤 곳은 1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미 전국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가든은 사우스 센트럴 LA에서 LA 푸드뱅크가 관리하는 곳이다. 무려 13에이커의 넓은 땅을 600여 가족이 나누어 쓴다. 주말에는 이곳에서 잉여 채소를 팔기도 한다.

할리우드의 와틀 농장은 70년대에 생긴 LA의 가장 오래된 가든중의 하나로 4에이커를 300가구가 운영한다. 이곳에는 100년 된 아보카도 나무와 함께 200여 그루의 과실수가 훌륭한 피크닉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개 물값이나 관리비로 일정액을 내는데 그 비용도 커뮤니티 가든의 사정에 따라 다르다. 환경도 좋고 규모도 큰 토런스의 라고 세코 파크(Lago Seco Park) 커뮤니티 가든의 경우를 보자.

공원 잔디밭 한켠에 마련된 이곳은 12x12ft. 크기의 텃밭이 130여개에 이르는 대규모 가든이다. 근사한 정문에 울타리가 있어 열쇠를 가진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

먼저 운영 책임자에게 전화를 해서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가 순서가 되면 그 지역 거주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전화나 수도 영수증을 지참하고 계약서를 쓰게 된다.

계약은 2년마다 갱신하는데 비용은 퇴거시 돌려받게 되는 디파짓 100달러 2년치 사용료 80달러(물 전기세 포함) 열쇠 20달러를 낸다.

따져 보면 일년 40달러에 온 가족이 일년 내내 싱싱하고 안전한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열쇠를 가진 회원들은 대개 새벽녘부터 밤 늦게까지 시간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꽃을 심거나 채소를 심건 상관없지만 이곳에서는 여러해살이 나무종류는 금지된다.

■ 어디에 있나

도심의 빈 공터를 활용하는 터라 항상 개발로 인해 없어질 운명에 처해 있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곳이 생겨나기도 한다. 아래 표는 LA 카운티의 70여군데 중에서 한인들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전체 가든의 정보는 인터넷

(http://celosangeles.ucdavis.edu/garden/pdf/roster-12-8-05.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배 도구
땅을 분양받으면 먼저 나무틀을 짜서 물과 양분의 유실을 막는 것이 좋다. 거기다 기존 흙과 섞어서 쓸 수 있는 퇴비를 사서 지심을 돋운 다음 공간을 나눠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다.
도구는 모종삽이나 호미 정도로 충분하다.(3달러에서 10달러 미만)
글.사진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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