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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주는 '외국인 모병제' 한인간 경쟁 치열

LA지역 5.5 대 1

미국 시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에 자원하는 한인들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A시의회에서 진행된 MAVNI 설명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LA지역 모병소를 통해 지원한 한국어 통역관 지원자는 총 266명이었으며 이중 48명이 선발됐다. 무려 5.5대 1의 경쟁률이다.

특히 LA지역의 전체 합격자가 106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규모가 한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전체에서 MAVNI 특수언어 구사자로 지원한 외국인은 9000명이다.

의료 분야의 경우 총 169명이 지원해 이중 119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의료분야 신청자에 대한 국적별 통계는 별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측은 의료 분야의 경우 미 대학을 졸업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기준 조건이 미달돼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MAVNI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마가렛 스탁 중령은 "한국어의 경우 실력이 높은 한인들이 너무 많이 몰려 선발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신체검사와 언어구사능력 학력 점수가 높은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육군은 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지원을 계속 접수 중이다. 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의무 복무기간은 3년이며 입대 후 9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면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310)216-4433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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