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마약팔다 체포된 한인중에는···중학생도 있었다
한인학생 다수 연루 확인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LA카운티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지국의 스콧 시네가와 요원은 "지난달 17일 로즈몬트 중학교에서 검거된 학생은 한인 재학생"이라며 "혐의는 엑스터시 소지 및 판매"라고 말했다. 4년째 크레센타 밸리 고등학교(CVH)에 파견 근무중인 그는 교내 사건 전문가다.
그는 또 "2주전 CVH에서도 한인 학생이 마리화나 판매 혐의로 붙잡혔다"고 말해 최근 적발된 이 지역 교내 마약사건에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연루됐음도 확인했다. 적발된 학생들은 주로 LA다운타운에서 마약을 구입해 학교에서 판매했다고 시네가와 요원은 전했다.
마리화나는 1그램당 20달러 엑스터시는 1정당 5~10달러 수준이다. 문제가 로즈몬트 중학교와 CVH의 런치는 2.25달러다. 2~3일 점심 값만 있어도 학교에서 마약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사건은 이제 10대 초반에 불과한 학생들이 교내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우기 이들이 재학중인 로즈몬트나 CVH는 모두 가주학력평가지수(API)에서 900점 이상을 기록중인 공부 잘하는 명문 공립학교다.
시네가와 요원은 최근 이 지역 학교 마약 실태에 대해 “적발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마약의 종류도 강력해지고 있다”며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CVH의 경우 지난 2008-2009학년에 총 20여건이던 마약 사건은 올해 학기가 시작한 지난 9월 첫주 이후 불과 3주만에 7건을 기록했다. 매주 2차례 이상 적발된 셈이다.
대부분 마리화나나 엑스터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헤로인까지 유입되고 있다. 헤로인은 정맥주사나 코로 흡입하는 대표적인 ‘중독자용 마약’이다.
시네가와 요원은 “다행인 점은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잇따라 제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CVH에서는 10월26일 오후 7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마약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문의:(818)236-4022 스콧 시네가와(Shinagawa)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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