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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렌트비' 뚝 떨어졌다···3분기 8.5% 하락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3분기 렌트비가 지난해 동기 대비 8.5%나 떨어져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부동산 조사기관 라이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오피스 렌트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뉴욕의 오피스 렌트비는 평균 18.5%나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샌프란시스코 15.7% 오렌지카운티가 15.4%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남가주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 남부 등 주택시장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라이스가 조사한 79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72곳에서 공실률이 올랐으며 68곳은 뚜렷한 오피스 렌트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오피스 렌트비가 급락한 원인은 공실률이 16.5%에 달하면서 공급 과잉이 일어나 건물주들이 세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에만 늘어난 빈 오피스 규모가 196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무려 6420만 스퀘어피트나 빈 사무실이 늘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높은 공실률과 하락하고 있는 렌트비는 이미 프로퍼티 가치 폭락과 크레딧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물주들의 수입 감소는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미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상업용 부동산 악성부채를 떠안고 있는 금융기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는 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스의 빅터 캘러노그 리서치 디렉터는 "불경기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고용시장이 회복되기까지 18~24개월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피스 공실률은 실업의 영향으로 계속 오르다가 2011년이 되서야 정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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