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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기관사 '카메라 감시'···문자 메시지 전송 등 안전사고 방지

메트로링크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다.

LA시 교통국이 도입한 100만 달러 규모의 '기관차 디지털 레코더 시스템'은 기관차 앞쪽 외에도 열차당 2대씩 기관차 내부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장착해 컨트롤 패널의 작동 과정과 기관차 내부의 환경을 24시간 녹화하게 된다.

카메라와 음성 녹음 기기들은 이번 주 내로 52개의 메트로링크 기관차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 교통국은 기차 충돌시 충격 흡수를 위해 고안된 57개의 승차칸을 추가 구입했으며 열차의 자동 정지 기술도 보안했다.

이번 카메라 장착은 지난 해 9월 12일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메트로링크 충돌 사고의 원인이 당시 기관사였던 로버트 산체스의 문자 메시지 전송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결정됐다.

당시 기차 사고로 220명의 탑승객 중 25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A시 교통국의 케이스 밀하우스 회장은 "기관차 내부의 비디오 카메라 장착을 통해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도 "매일 메트로 링크를 이용하는 4만 3000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카메라 설치를 환영했다.

한편 이번 카메라 장착을 시작으로 메트로 링크 측은 충돌상황에서 기관사가 열차를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차 속도를 줄이는 자동 열차 제어 장치도 2012년까지 완비할 계획이다.

조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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