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 한인학생 체포···라크레센타 명문 중고교 교내서 팔다 적발
수명은 퇴학 당한듯
글렌데일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라크레센타 지역에 위치한 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CVH)와 17일 로즈몬트 중학교 캠퍼스에서 각각 재학생 1명이 마약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또 크레센타밸리 고교에서는 지난 주에도 학생 수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붙잡혔다.
글렌데일경찰국의 탐 로렌조 공보관은 "학교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체포자중에 한 한인 학생이 엑스터시를 팔다 체포됐다"며 이를 확인했다.
엑스터시는 메스암페타민으로도 불리며 '파티용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CVH의 한 한인 학부모는 "마약사건 때문에 한인 학생 수명이 지난주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최소 1명 이상의 한인 학생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각 학교는 LA카운티 셰리프국과 교내 마약 판매에 대해 강력 단속에 나선 상태다.
린다 에반스 CVH 교장은 "수시로 수업시간 중 가방과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다"며 "교내에 마약 탐지견도 동원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학교에까지 마약이 침투했다는 점에서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특별위원회까지 발족됐다. 위원회는 글렌데일경찰국과 셰리프국 중고등학교 학부모회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최근 UCLA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으로 한인 대학생들이 체포〈본지 3일자 A-1면>된데 이어 이번 명문 고교 마약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관리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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