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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서 어떻게 이런일이···충격 휩싸인 한인사회

한의원장 살해용의자 검거

대낮에 애난데일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한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워싱턴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미제로 남지 않고 범인이 잡혀 다행”이라면서도 “그래도 설마 했는데 한인이 범인이라니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좁디 좁은 한인 이민자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좋은 얘기일 순 없겠지만 한인끼리의 살인 소식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의 오옥희 사회복지사는 “이민살이가 어렵다 보니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한인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는 것 같다”며 “자세한 정황은 모르지만 너무나도 슬프고 애석한 일이다.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이 들수록 한인사회도 애써 정원을 가꾸듯 마음을 넓히고, 아름답게 가꿔 나가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며 “안타깝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사랑하고 도와가는 한인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이 한인을 살해한 것은 지난 2007년 부부 사이에 불화를 겪던 40대 남편 김 모씨가 부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아오던 김 씨는 부인과 불화를 겪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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