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3분기 증시로 본 미국 경제
러셀 이/웰스파고증권 투자관리 수석부사장
500 대 기업을 나타내는 S&P 500 지수와 테크놀로지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약 15% 정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고른 증시 상승을 보였다.
미국내 대형 회사주 대비 등락폭이 높은 중소 기업주(RUSSELL 2000 지수 기준)와 해외 선진국(MSCI EAFE 기준) 및 개발 도상국 (MSCI EEM 기준) 주식 시장 지수들은 약 19~21% 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보였다.
산업부분별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유가가 다소 주춤하며 경기 회복과 이로 인한 여행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30%의 최대 폭락을 보였던 항공관련 분야가 70% 에 가까운 폭등을 보였다.
또한 각종 신약품의 개발과 대형 제약 회사들에 의한 늘어난 인수 합병 등의 발표등으로 생명공학 관련 분야가 3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테크놀로지 분야의 강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며 정보통신 네크워킹 (+28%) 반도체 (+23%) 인터넷 (+17%) 컴퓨터 하드웨어 (+17%) 분야등이 증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금융 위기의 중심에서 상반기 하락세를 기록한 재정과 투자증권 분야는 경기 회복과 함께 개선된 신용시장 환경과 현금 유동성의 혜택으로 3분기에 각각 +25% 와 +21% 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반면 헬스케어 관련 법안의 개정에 따른 불안감으로 의료보험과 제약 회사들은 10%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방어적 성격이 강한 유틸러티 분야도 5% 대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증시 상승은 예상보다 건실하게 발표된 2분기 기업수익률 발표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지표들의 발표와 증시로의 꾸준한 투자 자금 유입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 활동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자 경제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상반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 지수등이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수치들을 발표되었으며 여전히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용 지수들도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였다.
특히 끝없이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 판매량과 판매 가격 등이 조금씩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택 관련 분야(HGX 기준) 주식들의 30% 상승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여름철 이사 기간 동안의 일시적 판매량 증가라는 의견과 새로운 수요 창출이 아닌 첫 주택 구매자 정부 지원금에 따른 단순한 미래 수요 사용 의견 그리고 차압 주택 중심의 판매량 증가등에 우려등으로 주택 관련 분야 주식은 9월 마지막 2주 동안 약 8% 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3분기 자료를 기초로 다음주에는 4분기 투자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문의: (310) 265-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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