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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심야영업·술판매 단속 세졌다···노래방 함정적발 등 타운 6주째 계속

업주들 '일시적인 줄 알았는데' 불안

타운 유흥업소들의 불법 심야 영업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말부터 시작된 유흥업소의 시간 외 영업 및 주류판매와 조건부영업허가(CUP)등 관계 당국의 단속이 수 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LAPD 풍기단속반(VICE)과 가주주류통제국(ABC) 등은 2일 새벽 타운 내 업소를 상대로 함정 수사를 벌여 'W 노래방'을 적발했다.

이 업소는 시간 외 영업과 주류판매 등으로 경고 조치를 받고 티켓을 받았다.

타운 업소에 대한 수사기관의 단속은 6주 연속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타운 내 한 노래방 업주는 "심야 불법 영업을 하던 업소들은 지속적인 경찰의 단속으로 새벽 영업을 포기한 상태"라며 "불경기에다 단속의 여파로 손님까지 크게 줄어 업소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이 예전처럼 일시적일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대로 가다간 연말 호황을 누리기도 힘들것 같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속적인 타운 내 불법 심야영업 단속엔 시민단체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올림픽경찰서자문위원회(C-PAB.회장 길옥빈)는 지난 달 정기 모임에서 한인타운의 불법 영업 실태를 경찰측에 알리고 불법 영업을 하는 업소들에 대한 감시 기능을 확대했다.

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회장 하기환)는 타운 내 불법 영업 업소나 범죄자 신고시 포상금 지급 프로그램 시행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법 심야영업 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단속이 끝나면 또 다시 불법 심야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불법 심야영업은 강력 범죄 유발가능성이 크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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