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부부 올림픽 시카고 유치 앞장
IOC 위원 투표로 개최지 결정… 2일 오전 발표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덴마트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이미 현지에 도착해 있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IOC 위원들과 일일이 접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 등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한 미셸은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카고 출신의 미셸은 건강보험 개혁 등 국내외 현안으로 이틀 늦게 도착하는 오바마를 대신, “시카고는 친절한 사람들과 훌륭한 시설,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환대로 가득한 멋진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사상 최초로 IOC 총회에 직접 가서 ‘정치적 고향’ 시카고의 올림픽 유치를 이끌 계획이다.
한편 2일 실시될 2016 여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시카고와 리오데자네이루, 도쿄, 마드리드 중에서 유치 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비밀투표에서 모두 106명의 IOC 위원들이 4개 후보 도시 중에서 한 도시를 선정한다.
하지만 후보 도시 나라의 IOC 위원은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미국과 브라질, 일본, 스페인 소속 7명의 위원들은 1차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다. 따라서 99명이 투표를 시작한다.
1차 투표에서 한 도시가 과반수(50표)를 얻으면 유치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4개 도시 중 최소 득표 도시가 탈락한다. 2차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이 다시 투표에 참가한다.
투표에 앞서 4개 후보 도시들은 45분간의 프리젠테이션과 15분간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순서는 작년 실시된 추첨에 따라 시카고, 도쿄, 리오, 마드리드 순서다.
한편 2016 올림픽 유치 도시 결과는 실제 투표가 끝난 1시간 후인 오전 11시 반(시카고 시간)쯤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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