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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기 패션에 담아…4회 ‘월드패션 시카고’ 개최

한인 디자이너 바비 지 참가

패션도시로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시카고가 자매도시들과 함께 패션쇼를 개최했다.

지난 30일 다운타운 밀레니엄팍의 해리스 루프탑에서 열린 ‘월드 패션 시카고’는 올해로 4번째로 시카고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28개 도시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월드 패션 시카고’는 시카고를 밀라노, 뉴욕, 파리 등과 함께 패션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리차드 데일리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무대에서 한국 부산을 대표하는 한인 디자이너 바비 지, 한인 1.5세 디자이너 비엘이 밀라노의 돌체앤가바나 등과 함께 작품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아테네, 델리, 함부르크, 밀라노, 모스크바, 파리, 상해, 바르샤바 등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도 작품을 소개했다.

지 디자이너의 2016 시카고 올림픽을 상징하는 드레스 3벌은 패션쇼 오프닝을 장식했다.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지구촌을 상징하는 대형 지구본을 들고 입장해 화려한 워킹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 디자이너는 “한인들을 비롯한 시카고 주민들 대다수가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시카고와 올림픽을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한인들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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