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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새턴' 역사 속으로···펜스키 인수 포기로 협상 결렬

내년 말까지 브랜드 청산 계획

'새턴' 브랜드를 놓고 GM과 협상을 벌이던 펜스키 오토모티브 그룹이 인수 포기를 결정함에 따라 새턴 브랜드가 사라지게 됐다.

GM은 지난 6월 미국 2위의 자동차딜러 업체인 펜스키에 새턴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이후 실사를 벌여왔지만 협상이 결렬돼 내년 말까지 브랜드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9월 30일 발표했다.

당초 계약 내용은 펜스키가 GM에서 새턴을 인수하면 2011년까지 2년간 GM이 새턴의 아우라 아웃룩 뷰를 생산해 공급하고 그 이후에는 펜스키에서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비록 펜스키가 인수해도 2011년 이후에는 새턴이 사라질 상황이었다. 그러나 협상 결렬로 보다 브랜드 폐쇄가 앞당겨진 것이다.

GM 대변인 탐 파이든에 따르면 펜스키의 새턴 인수협상 결렬로 미 전역에 남아있는 350개 새턴 딜러는 2010년 10월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GM에서는 아우라 생산을 이미 중단했으며 아웃룩과 뷰는 올해 말 이전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새턴은 절정에 이르렀던 1995년에 총 28만5600여대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그 후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2008년에는 18만800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GM에서는 2004년 상당한 자금을 들여 침체에 빠진 새턴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펜스키 부사장 앤서니 포든은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며 "여러 공급업체와 협상이 결렬된 이후 모든 것을 검토해봤을 때 위험 부담이 너무 커 이 계약을 진행시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CEO는 "새로운 새턴을 만들기 위해 수백명의 헌신적인 근로자와 딜러들이 노력했다"며 "수개월간 이들의 노력에 비해 이는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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