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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도 '황색 바람' 예고…민주당 아시안 후보 4명 배출, 본선거 당선 유력

NYT '리우, 고위직 진출 길 열어'…투표율도 높아져 '보팅 파워' 막강

오는 11월3일 본선거에서 ‘황색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욕시 감사원장 민주당 후보 결선투표에서 존 리우 후보가 승리, 사실상 본선거 승리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뉴욕시의원 선거에 나선 아시안 후보 3명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리우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한지 8년만에 아시안 커뮤니티는 정치인 배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시의원 예비선거에서는 케빈 김(19선거구), 옌 초우(20선거구), 마가렛 친(1선거구) 후보 등 모두 3명이 승리해, 이변이 없는한 본선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본선거에서 4명의 아시안 정치인이 배출되면 뉴욕의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큰 획을 긋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처럼 아시안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함에 따라 본선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는 30일 “리우 후보의 승리는 아시안계와 이민자, 흑인 등 소수계들의 표가 결집됐기 때문”이라면서 “그의 당선은 아시안아메리칸의 첫 뉴욕 고위직 진출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도했다.

정치단체들은 올해를 계기로 아시안 유권자들이 정치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 유권자 숫자는 아직 미미하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뉴욕시에는 465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 아시안 인구는 전체인구(820만)의 약 10%인 82만~100만명 정도.

비율로 따지면 아시안 유권자 숫자는 30만~40만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유권자센터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는 중국계 유권자 숫자가 11만4000여명, 한인 유권자 숫자가 2만4000여명 정도다.

하지만 아시안 정치인 배출에 대한 열망으로 본선에서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시의원선거 같은 지역 선거의 경우 당락을 좌우 할 수 있고, 시 전체 선거에서도 적어도 캐스팅 보우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예비선거 직후 “아시안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넘어섰다”면서 아시안 정치력의 급부상을 예고했다.

지난 예비선거 전체 투표율은 11%. 아시안 유권자 투표율은 훨씬 높은 17~18%로 집계됐는데, 19선거구에서는 아시안 유권자의 98%가 김 후보를 찍어 사실상 아시안 유권자들이 김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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