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7.6 강진···붕괴 건물에 수천명 매몰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파당시 인근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묻혀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측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수백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을 입었고 도시 곳곳의 통신이 끊기고 정전이 된 상태다.

또 건물 잔해 밑에는 수천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 루스탐 파카야 소장은 "매우 많은 건물과 가옥들이 붕괴됐기 때문에 1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파당시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3~5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유학생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