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의 '부동산 이야기'] 주택경기와 실물경기 차이 나는 이유는?
그레이스 홈 부동산 대표
그러나 그 꿈 같은 이야기가 오늘은 현실이 되었다. 30년 고정 모기지 연이율을 5%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때에 비하면, 하나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이자율은 날마다 변한다. 마치 잔잔한 호수면의 높이가 바람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순간 순간의 높이를 달리하듯 그렇게 이자율도 작은 폭의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다.
지금의 모기지 이자율은 미국에 주택 담보 융자가 생겨난 이래, 사상 최저의 이자율이라 한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뚜렷한 지표들이 보이고, 매물의 양이 확연히 줄었기에, 아직도 바이어의 마켓이라고 주장할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실업자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실물 경기는 전혀 변화된 것이 없는데도, 어떻게 부동산 시장은 살아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바로 이자율이다. 수년 전에는 단기 변동 이자로 만 가능했던 연이율로 30년을 고정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가? 가정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했고, 금융 대란의 주범이 되었던 서브 프라임 변동 이자율로 인한 후유증 때문인지 이제는 누구든 변동 이자에는 넌더리를 치고, 고정 이자 만을 모기지 융자의 정답으로 삼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상 최저의 모기지 이자가 바로 피스톤의 역활을 하면서 주택 구매의 불을 당긴 것 같다.
퍼스트 타임 홈 바이어들은, 거품이 완전히 거친 부동산 가격, 또 낮은 이자율로 책정된 월 페이먼트를 고려해보면, 8000달러 세금 환급 크레딧 혜택은 고려하지 않아도 렌트 보다는 내 집을 사야 할 이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사실 주택 융자 심사의 조건은 전보다 더 까다로워 졌다. 일명 ‘묻지마 융자’라 할 만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대출을 해주던 호황기 때의 낮아 진 은행의 문턱이 결국 은행과 홈 오너들을 공멸 시켰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자녀들이 새내기 직장인들이 된 지금,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두 수레 바퀴를 힘차게 끌고 가는 주역들은 어느덧 그들의 자녀가 되었다. 그들은 부모 세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거울 삼아 서두르지 않고, 튼튼하고 안전한 길로 힘차게 나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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