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장 신호? 전문가들 '변동성 줄고 눈에띄게 안정'
크게 출렁이던 증시가 3분기 들어 안정을 되찾으면서 강세장 진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CNN머니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던 증시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안정되면서 이를 강세장의 초기 신호로 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부터 연말까지 S&P500 지수의 일일 등락폭이 3% 이상이었던 적은 무려 29번. 하지만 이는 올들어 20번으로 줄었고 그나마 3분기 들어서는 한차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파른 하락→낙폭을 만회하는 반등랠리→질서정연한 상승장'으로 이어지는 강세장이 마지막 단계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EB캐피탈마켓의 토드 캠벨 대표는 "변동성 축소는 건전한 투자행위의 신호"라면서 "이는 강세장(Bull market)의 초입에 흔히 목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대표는 "우리는 위기의 시기를 지나 회복의 초입기(a period of early recovery)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제회복을 위협하는 불안요소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뇌관으로 남아있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기업의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간다 해도 일시적 요인에 힘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29일 뉴욕증시는 주택가격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예상외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16포인트(0.48%) 내린 974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60.61로 전일대비 2.37포인트(0.22%) 떨어졌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124.04로 6.70포인트(0.31%) 내렸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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