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식당 청결은 기본···등급제 실시 환영'
'OC 위생등급제 도입' 한인업소 반응
또한 대다수 한인들도 위생 등급제가 실시되면 업소를 들어서기 전에 식당 청결상태를 미리 알 수 있어 등급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코바순두부 어바인점의 샘 박 매니저는 "식당에서의 청결문제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의 기본"이라며 "등급제가 시행되면 모든 요식업소들이 위생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덩달아 손님 서비스도 좋아지게 돼 손님과 업주 모두에게 이익"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가든그로브에 있는 구이전문점 고구려의 전재연 사장도 "위생등급제는 각 식당의 청결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등급제가 정착되면 오히려 주변에 살고있는 라티노 백인 등 타인종들도 더 많이 한인업소를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는 위생등급제가 오히려 손님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기존에는 등급없이 합격 불합격 형식이었으나 새로운 시스템은 색깔별로 세분화 돼 있어 자칫 고객들로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을뿐 아니라 검사 당일의 상태에 따라 억울한(?) 점수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소들이 평상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다가도 위생 검사 당일 옆 가게에서 벌레 등이 업소로 옮겨와 적발되면 등급상 노란색이 부착될 수도 있는데다 손님들이 등급에 따른 색깔을 착오해 자칫 비위생적인 업소의 누명을 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4~6개월에 한번씩 업소를 방문해 위생상태를 점검한 뒤 통과여부만 확인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경고 임시 영업정지 폐업 등의 조치를 취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등급제 실시로 요식업소의 위생상태에 따라 녹색.노란색.빨간색 등 색깔로 식당 위생등급을 표시할 예정이며 녹색 스티커는 A등급과 같이 위생상태가 우수한 업소에 부여되고 노란색은 적발된 문제를 담아 식당 앞에 부착된다.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어 폐쇄된 식당에는 빨간색 스티커가 발부된다.
위생검사는 지역 및 업소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당위생 상태를 조사 판정한 결과는 보건국 웹사이트(www.ocfoodinfo.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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