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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하인스 워드 세번째 만남…피츠버그 동포간담회서

명예서울시민 위촉 등 인연…5박6일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

유엔 총회·기후변화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숨가쁜 ‘정상외교’를 벌여온 이명박 대통령이 5박6일간의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특히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중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를 성사시킴으로써 외교적으로 큰 결실을 가지고 귀국하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와 신흥국 모두 합해 처음으로 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G20 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규모로,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24일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피츠버그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미 프로풋볼(NFL) 슈퍼스타 하인스 워드와도 만났다. 간담회에는 워드를 비롯해 이근상 한인회 이사, 전명식 카네기멜론대 교수, 김홍구 피츠버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그룹 재직 당시인 1970년대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완전히 녹색도시가 된 것 같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명예서울시민으로 위촉했던 하인스 워드 선수에게 “내가 서울시장 때 이 친구와 어머니 두분이 오셨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청계천변에 사셨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하인스 워드 선수도 “이 대통령을 2006년 서울시장 시절에 이어 지난해 2월 취임식, 그리고 오늘까지 세번 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대표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한국이 내년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유치해서 전 세계의 최고 지도자들을 서울로 모이게 하는 것은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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