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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모인 한인 리더 100여명 '정치력 향상' 한목소리

KAC 전국대회 개막

미국내 한인 정치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한미연합회(KAC)'의 전국대회가 25일 LA다운타운 셰라톤 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KAC 전국 컨벤션(National Convention)'은 미 전역 13개 KAC 지부 임원 및 스태프들이 모여 각 지역 한인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다. LA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 이어 공식 행사 첫날인 25일엔 100여명이 참석 '한인 정치 참여 실태' 등 6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각 세션에는 한인 로비스트 마크 김 가주조세형평국의 미셸 스틸 박 위원 등 주류사회에서 맹활약중인 한인 인사 20명이 연설자와 패널로 참석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45분부터는 뉴욕 주 방위군 소속 단 최 중위 LAPD의 줄리아 손 공보관 등이 패널로 나와 레즈비언.게이.양성애.성전환자(LGBT)의 인권을 역설해 관심을 모았다.

동성애자인 최 중위는 지난 5월7일 MSNBC방송에 출연 미군내 동성애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고발했다. 이후 전역을 권고받았다.

최 중위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퇴출된 내가 서러워하기 보단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유능한 아랍어 한인 통역관을 잃은 미 육군이 더 불쌍하다"며 "우선순위를 망각한 국가 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대회는 26일 4개 주제에 대한 세미나에 이어 이날 밤 개최되는 연례 기금모금 만찬 행사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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