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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금융시장 안정 타고···기업공개 되살아났다

뉴욕증시 이번주만 5곳

주가 상승과 금융시장 안정으로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튬이온 전지업체인 A123은 나스닥 시장의 상장 첫 날인 전날 주가가 기준가격보다 50%나 폭등했다. 이 업체의 기업공개 주간사는 애초 공모가를 8~9.5달러로 예상했지만 추후 이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고 시초가는 17달러에 형성되기도 했다.

전날 증시에서는 이 업체 외에도 부동산 투자신탁업체 2곳 등 총 5개 업체가 첫 거래를 시작했고 25일에도 2개 업체가 상장 후 첫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까지 이번 주에 거래를 시작한 5개 업체가 기업공개를 통해 끌어들인 자금은 29억7000만달러로 작년 4월20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거래를 시작한 2개 업체를 포함하면 이번 주는 비자카드가 IPO를 통해 무려 196억5000만달러를 모았던 작년 3월17일 이후 기업공개 시장에서 최고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개월간 증시에서는 기업공개 절차를 밟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리서치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8월초 이후 기업공개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업체 수는 20개사로 올 들어 7월까지 12개사가 등록했던 것보다 많았다.

이런 현상은 미국 경제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주가도 저점대비 50%가량 상승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주가 랠리에서 소외됐던 일부 투자자들이 뒤늦게나마 공모주를 통해서라도 수익을 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주식매매 전략가인 크래그 페컴은 "사람들이 시장을 뒤쫓아가고 있다"면서 "주식에서 추가 수익을 낼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IPO"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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