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PO 매직넘버 '1'···퍼칼 8회 결승 홈런
워싱턴에 7-6 신승…워싱턴 2년 연속 100패 '수모'
에인절스 조 우승 매직넘버 '4'…추신수 17호 홈런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2년 연속 100패(59승) 팀의 오명을 안게 됐다.
다저스는 24일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스코어 6-6으로 맞선 8회 1사 후 퍼칼이 론 빌론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낸 덕에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라몬 트론코소가 1.1이닝 무실점으로 5승(4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조나산 브록스톤은 36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92승(61패)째를 마크한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또 조 2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4-5로 지는 바람에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도 '4'로 줄였다.
100패 수모를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은 워싱턴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100패를 기록한 내셔널리그(NL) 팀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1973 1974년 연속으로 102패를 기록했다.
또 워싱턴은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69년 창단 후 2004년 지금의 연고지로 옮기기 전까지 당한 두 번 100패(1969년 110패 1976년 107패)를 5년 만에 기록하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04년부터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마크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
다저스는 1회 매니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맷 켐프의 스리런 홈런(26호)으로 4-0으로 앞서갔다. 워싱턴은 2회와 4회 거푸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다저스도 곧바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끈질기게 따라붙던 워싱턴은 6회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과 해리스의 적시타로 2득점 마침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워싱턴의 운명은 거기까지 였다. 다저스는 8회 퍼칼의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퍼칼은 이날 양 팀 타자가 가장 타격감이 좋았고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는 25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4연전을 치르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인 LA 에인절스는 24일 경기가 없었지만 조 2위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12로 진 덕에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를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4'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25일부터 오클랜드와 홈 3연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4리로 올라갔고 타점도 81개를 마크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5-6으로 패하며 최근 11연패에 빠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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