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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수속기간 계속 단축···현 12.2개월서 4.5개월로'

마요르카스 이민국 국장 일문일답

"서류진행 절차를 투명화시켜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3일 LA를 방문한 이민서비스국(USCIS) 알렉산드로 마요르카스 국장은 "지난 2년간 USCIS는 이민서류 수속기간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각종 신청서 처리기간을 앞당겨 이민자들이 서류수속으로 인한 대기 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발탁된 마요르카스 국장은 UC버클리와 로욜라 법대를 졸업한 캘리포니아주 출신. 연방검사로 근무했으며 지난 해에는 법률지에서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소수계 변호사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마요르카스 국장과의 일문일답.

-수수료 인상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민서비스국은 연방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수수료를 통해 얻는 수익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올초부터 경제난에 따라 신청자가 감소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들어 재정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서류수속을 앞당기고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2년 전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 그후 수속기간은 얼만큼 단축됐나.

"현재 이민관련 각종 신청서의 처리에 평균 12.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4.5개월까지 줄이는 것이 USCIS의 최종 목표다. 수속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신청자들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수수료 인상안 외에 다른 재정지원 방안은 없나.

"직원을 축소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을 한 명 줄일 경우 서류수속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는 서류적체 현상을 부르고 결국 수익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민서류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가 있다.

"그같은 지적은 인정하기 힘들다. 이민서류 심사는 국가 안보와도 연결된 것이다. 따라서 언제나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에 대한 USCIS의 입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이슈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우리도 기대한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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