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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샤핑몰도 흡연 안돼' 어바인 시의회, 인근 50~100피트내 금연 추진

어바인지역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어바인 시의회가 시내 샤핑 센터 인근 50~100피트 내에선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샤핑몰내 흡연 규제안은 현재 5명의 시의원들 중 크리스티나 셰이 의원을 제외한 4명 모두가 찬성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안건이 상정되면 통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강석희 시장은 "지나친 규제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나빠질까 염려된다"면서도 "간접흡연으로 인한 여성 비흡연자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필요성을 밝혔다.



최석호 시의원도 "흡연자들의 경우 불편할수도 있지만 주민들의 건강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어바인 레스토랑내 금연법 시행을 주도한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은 "이 법안이 시작되며 쇼핑센터에서 간접흡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법안은 흡연자들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건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들은 어바인 소규모 건물 소유주 들에게도 이 법안에 동참하길 촉구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흡연자들은 앞으로 몰에서 100피트 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마련된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셰이 의원은 "규제 법안이 비현실적일 뿐더러 고객들을 다른 시로 내몰아 지역 경제가 악화될까 염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흡연 규제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가자 벌써부터 일부 한인들은 지역 한인상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어바인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한 한인 업주는 "흡연율이 타인종에 비해 높은 한인들이 이 제도의 시행으로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기 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제재만을 위한 법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많은 주민들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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