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운전자들 '이곳은 조심'-1] 적신호때 우회전 '티켓 다반사'
박동우 커미셔너 주도로 곳곳 새 표지판
단지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사고 다발지역, 티켓 등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 교차로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 등의 정보를 숙지하고 있으면 예기치 않은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낮아지게 마련이다. OC 및 인근 지역에서 한인 운전자들이 자주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봤다.
어쩌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찾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동쪽 방면으로 진행하다 브룩허스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적신호시 우회전을 하다 티켓을 발부받은 경험이 있다.
한인타운의 동쪽 경계인 이 곳은 적신호엔 우회전이 아예 금지되는 지역이다.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 아래에 적신호시 우회전 금지 표지가 부착돼 있다. 문제는 이 표지판이 정지선의 차량 운전자에게서 약 50피트 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다 크기도 작아 운전자들의 실수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가든그로브 불러바드와 매그놀리아 애버뉴 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원이 잇따르자 시측은 최근 해당 교차로들의 정지선 근처에 적신호시 우회전 금지 표지판을 새로 설치했다.
표지판 설치를 건의 실행에 옮기는 데 기여한 시 교통위원회 박동우 커미셔너는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사각지대가 있어 무턱대고 우회전을 하면 사고발생 위험이 있는 곳"이라며 "기존의 낡은 표지판을 철거하고 신호등 모양의 빨간색이 추가된 신형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시는 또 가주 파머스 마켓몰 도로변과 건너편 도로에 '무단횡단 금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역시 박 커미셔너의 건의로 표지판이 설치된 이 지점은 걸어서 마켓을 왕래하는 이들에 의해 수시로 무단횡단이 일어나며 이로 인한 사상자도 간혹 발생하는 곳이다.
인근 매그놀리아 교차로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돌아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무단횡단을 서슴치 않고 있다.
특히 가주마켓몰 우측의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진입로엔 우회전만 가능하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상당수 차량이 불법 좌회전을 감행하고 있다. 이들 차량과 무단으로 횡단하는 이들이 뒤엉켜 아찔한 순간을 연출할 때도 부지기수다.
박 커미셔너는 “이 곳에선 몇 년 전에도 한인 할머니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한 적이 있다. 다소 멀더라도 인근 매그놀리아 교차로의 횡단보도를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표지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든그로브시측은 한인타운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 다발지역들에 표지판을 설치한 이후 엄격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서고 있다.
임상환.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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