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LA시 '빗물 재활용'···주택 소유주에게 저장 탱크 무료 제공
내년 평가후 시 전역에 확대설치 계획
LA시는 지난 7월부터 지붕을 가진 주택 소유자에게 빗물 저장 탱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LA시에 따르면 일반적인 주택의 지붕 면적인 1000스퀘어피트당 강수량은 연간 9600갤런이며 이중 10%를 빗물 저장 탱크에 모을 수 있다.
LA시가 나눠주는 빗물 저장 탱크는 한번에 55갤런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빗물로 가득 채워지면 약 200파운드의 무게가 나간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범 프로그램이 가동된 후 준비한 600개의 빗물 저장 탱크 중 21일 현재 170개가 남아있어 빗물 저장에 대한 주택 소유자의 관심이 제법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LA시는 이번 가을까지 남은 빗물 저장 탱크를 모두 설치한 뒤 내년 봄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내려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LA시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2010년 가을까지 빗물 저장 탱크를 시 전역의 주택에 확대 설치한다고 알렸다.
LA시 관계자는 "LA내 모든 주택이 빗물을 저장해 이를 생활용수로 사용할 경우 연간 8억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시범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운영된다면 가주 물부족 상태도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A시에 따르면 빗물 저장 탱크를 설치할 수 있는 주택은 80만 채에 달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LA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 www.larainwaterharvesting.org
이두형 기자 leed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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