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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수도료 급등' 주민들 분통···가든그로브, 향후 15개월내 50% 인상

비즈니스 업주·저소득층 가정 '어쩌나'

"15개월 사이에 50%가 오른다니 말이 됩니까."

지난 달 말 확정된 가든그로브의 수도요금 인상안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달 25일 정기회의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수도요금을 19.7%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문제는 통과된 인상안에 내년 7월 8% 내년 말까지 20%씩 수도요금을 추가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달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인상 폭 약 20%를 합치면 불과 15개월 사이에 가든그로브 수도요금이 총 50% 가량 오르게 된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상당수 주민들은 "수도요금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요금 인상에 따른 타격은 수도 사용량이 많은 비즈니스 업주들과 저소득층에게 특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한식당 고구려를 운영하는 전재연 대표는 "이미 오른 요금만 계산해도 연간 부담액이 4800달러쯤 늘게 됐다 내년 말까지 오를 요금을 다 계산해 보니 인상 전보다 1년에 1만2000달러를 더 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업주 외에 저소득층 소셜 시큐리티 연금 등 제한된 수입에 의존하는 노년층 주민들도 치솟는 수도 요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가든그로브시측은 3차례에 걸친 수도요금 인상안 통과와 관련 업주 주민들이 겪게 될 고충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수원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강에서 물을 조달하는 메트로폴리탄 수도국과 OC수도국이 잇따라 비용을 인상했기 때문에 시로서도 요금 인상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인상안 통과 당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앤드루 도 시의원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점은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도 의원은 그러나 시의회가 비즈니스와 가정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도 의원은 "통과된 인상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조건 요금을 올린다는 내용"이라며 "일단 일정 폭의 요금을 올린 뒤 시간을 두고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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