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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최나연 생애 첫 우승···54전55기, 최종 18번홀 '극적 버디'

삼성월드챔피언십 최종
중앙일보·중앙방송·IS일간플러스 공동후원

짜릿했다. 최나연이 대역전패 위기를 재역전승 드라마로 이끌어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나연(21)은 20일 중앙일보와 중앙방송 IS일간플러스가 공동후원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672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서 최나연은 위기를 잘 넘기며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LPGA에 조건부로 합류한 뒤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최나연은 톱랭커 20명만 출전한 '특급매치'에서 우승을 따내 무관의 설움을 훌훌 털어냈다.

최나연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3라운드에서 생애 최다인 9언더파 63타의 폭풍타를 휘두른 덕분에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순항이 계속됐다. 최나연은 그러나 압박감이 가중됐는지 9번홀(파5)에서 50㎝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급격히 흔들렸고 11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했다.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그 사이 4언더파를 치며 추격한 미야자토에게 오히려 1타 차 역전까지 당했다. 승부의 추는 미야자토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대역전패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미야자토가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미야자토가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동타로 경기를 먼저 끝내자 최나연은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내며 대회 최종홀을 '우승버디'로 장식했다.

최나연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4라운드를 치른 신지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2타를 잃은 신지애는 상금(160만5천 달러) 올해의 선수 루키상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미야자토가 145만1천 달러로 상금 2위로 올라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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