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봉사하는 한인' 주류에 심는다
19일 파바 바다청소…윌 로저스 비치서
오는 19일 열리는 연례 '바다청소' 행사가 한인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 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의 위상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바다청소' 행사는 '세계 바다 청소의 날' 행사의 일환.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지정된 '세계 바다 청소의 날'에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바다 청소가 이뤄진다.
가주에서는 이날 비영리 환경단체 '힐더베이'와 가주해안환경국 주최로 샌디에이고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이르는 해안가 청소가 진행된다.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는 8년전부터 남가주 해안 한 구역을 지정받아 바다 청소를 해오고 있다.
파바의 강태흥 회장은 "'바다 청소의 날'에 주류사회 비영리 단체들과 공동으로 바닷가를 치우게 된다"며 "이중 단일 커뮤니티로 한인사회가 윌로저스 해변가에 자리를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PAVA 중앙일보.중앙방송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 총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다청소'는 샌타모니카 해변과 말리브 해변 중간에 위치한 윌로저스 해변가를 따라 5마일에 이르는 구간을 맡았다.
큰 쓰레기는 가주해안환경국에서 청소 기계로 수시로 해안가 청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 꽁초 병뚜껑 등 크기가 작은 쓰레기들은 기계로 치울수 없기 때문에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해변가의 이같은 자잘한 쓰레기를 수거한다.
강 회장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가주 해변가를 치움과 동시에 주류사회에 한인사회가 이같은 자원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줘 한인사회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희망자는 19일 오전 8시에 윌로저스 해변가(15900 Pacific Coast Hwy Pacific PalisadesCA)에 모이면 된다. 티셔츠와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5시간의 봉사증도 수여된다.
▷문의:(213) 252-8290
'스쿠버 특기 살려 바닷속도 청소해요'
“올해로 8년쨉니다. 겉에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각종 이물질이 버려져 바다 오염이 심각합니다.”
LA해병대전우회 앤디 김 회장이 바다 청소 소감을 전했다.
LA해병대전우회 산하 해병대특수잠수협회는 올해로 8년째라 재미자원봉사자회(PAVA)와 함께 바다 청소 행사에 참가해왔다. 이들은 특히 샌타모니카 피어나 리돈도 피어 쪽에서 바닷속을 청소해왔다.
크리스 신 해병대특수잠수협회 회장은 “바다속에는 낚시줄, 낙시칼, 비닐, 피서객들의 쓰레기를 비롯해, 자전거, 타이어, 심지어는 총까지 버려져 있습니다”라며 “바다 청소의 날 바다에 들어가 이같은 이물질들을 수거해왔다”고 말했다.
리돈도 피어를 청소하는 올해는 특히 미주한인다이빙협회도 동참해 오전7시~오전10시까지 바닷속 청소를 한다.
신 회장은 “매년 50여명의 한인 다이버들이 참가해왔다. 올해도 50~6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많은 한인 다이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 다이버들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 스쿠버 다이빙 라이선스(C카드)를 지참, 오전7시까지 레돈도 피어에 오면된다.
▷참가문의:(213)393-6352
에세이·그림·사진 대회…즐거운 가족 피크닉도
"단순히 모여 '바다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 입니다."
19일 샌타모니카 해변과 말리브 해변 중간의 윌로저스 해변에서 열리는 '바다 청소'를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와 함께 준비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오아론 목사가 말했다.
중앙일보.중앙방송 PAVA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산하 가주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인들을위해 청소년 힙합 에세이 그림 사진 컨테스트와 배구 대회도 열린다.
▷대회 참가문의:(714)504-0691
LA 카운티 해변 쓰레기, 하루 1만5천파운드 수거
LA카운티 해변에서 하룻동안 걷힌 쓰레기가 1만5000파운드.
환경단체 힐더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바다 청소의 날'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LA카운티 해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1만4716파운드(6667kg)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롱비치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5500파운드(2491kg)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샌타모니카 비치 1523파운드(690kg) 카브릴로 1180파운드(534kg) 리돈도비치가 938파운드(425kg) 파바가 맡은 윌 로저스 비치가 710파운드(322kg)였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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