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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호 가져온 ‘달 암석’ 어딨나…20년간 박물관 소장 월석 가짜 판명

수십만불 달하는 130여개 행방 묘연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와 17호가 가져온 ’월석’(月石)은 어디에?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레익스 박물관이 20년 넘게 월석으로 알고 소장해 온 물체가 단단하게 굳은 나뭇조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130개국이 리처드 닉슨 미 행정부로부터 1969년과 1972년 아폴로호가 채취해 온 월석이라며 선물 받은 돌덩어리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아폴로호가 가져온 월석 가운데 많은 수는 그 위치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 135개가 외국 지도자 등에게 선물됐지만 이중 우주 역사물 목록을 정리한 ’콜렉트스페이스닷컴’에 등재된 것은 25개에 불과하다.



목록이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 벨기에 등 10개국 소장품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지만, 일부는 이미 죽거나 축출된 아프리카 지도자 등에게 들어갔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아폴로 13호가 채취해온 월석 134개의 행방은 더욱 묘연해 현재 12개가량만이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역사가인 제니퍼 로스-나살은 NASA가 미 국무부에 월석 표본을 보급용으로 전달했다면서 “우리도 돌이 누구에게 어디로 갔는지에 관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거 미 정부에서 달 채취물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조지프 구타인즈 애리조나대 교수는 “많은 월석이 분실됐거나 도둑맞아 개인 소장품에 돼버린 것이 확실하다”고 추정했다.

암시장에서 월석의 가치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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