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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H 투자자들 '집단 소송'···한인은행권도 관심

감독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은 중국계 유나이티드커머셜뱅크(UCBH)의 투자자가 은행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 은행 투자자 중 한명은 주주 권익 신장 단체인 쉐어홀더스파운데이션(Shareholders Foundation)을 통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 은행의 잘못된 재무제표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8일 사임한 토마스 우 전 행장과 이브라힘 샤부딘 전 최고대출책임자(CCO)를 고소했다.

이는 은행 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투자자 차원의 소송으로 이 은행 주식을 거래했던 한인 투자자는 물론 실적 부진으로 고심하는 한인 은행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원고측은 문제가 있었던 UCBH의 주식을 거래한 모든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오는 11월10일까지 소송에 함께 할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 소송의 핵심은 은행 경영진이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있어서 적법치 못한 경영을 일삼았으며 이에 따른 결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됐던 2008년 4월24일~2009년 9월8일까지의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은행의 지주사인 UCBH는 다수의 정부기관의 감사 결과 대손충당금 적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 감독 당국으로부터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제재(C&D)를 받았다.

〈본지9월11일자 G-3면> 또한 연방준비은행(FRB)이 지난 9일자로 UCBH에게 향후 60일안에 구체적인 증자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 은행은 안팎의 큰 문제들로 생존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투자기관 'BMO 캐피탈마켓'의 라나 챈 애널리스트는 최근 "FDIC에 의해 폐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스트웨스트뱅콥과 케세이제너럴뱅콥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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