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 전망, 금융위기 1년…'더블 딥 위험'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금융위기 1주년을 맞아 미국 경제에 대해 다시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세계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루비니 교수는 소비지출 위축과 상업용부동산 시장 붕괴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해 비관론을 버리지 않았다.
루비니 교수는 14일 경제 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은행들이 망하고 주택가격도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경제가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하강) 위험에 직면해 있고 잘해야 느린 U자형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차 밝혔다.
루비니는 자산 유동화 시장은 거의 기능이 죽었고 신용시장은 여전히 경색돼 있으며 소비자들은 지출을 통해 경제를 살리기 보다는 저축을 더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옛날 중국에서 살을 도려내 천천히 처형하는 것(death by a thousand cuts)에 빗대어 경제가 서서히 악화될 것임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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