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오하이오St. 12일 대충돌···도박사들 '트로잔스 7.5점 우세' 전망
벅아이스, 프라이어 활약에 기대
오하이오 St.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대학풋볼 관계자들은 '빅10'이 과대평가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던 터다. 벅아이스가 진정으로 톱 랭커가 될만한 팀인 지 시쳇말로 '허당'인 지는 이날 팩10소속의 USC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빅10팀들은 지난 시즌에 보울 경기서 1승6패의 치욕을 맛봤다. 올 시즌도 스타트가 불안하다. 특히 벅아이스는 개막전부터 혼쭐이 났다. 홈에서 랭킹에도 없는 해사를 상대로 쩔쩔매다 간신히 4점차로 이겼다.
벅아이스는 2002년 전국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3번의 BCS 보울 경기서 내리 패했다. 2006년과 2007년 챔프전에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며 플로리다와 LSU에 각각 완패 '자격미달'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에 반해 트로잔스는 매 시즌 전국 우승후보로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오렌지 보울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보울 대회나 챔프전에서 줄곧 인상적인 경기를 보였다.
2005년 BCS 챔프전에서는 비등할 것이라고 예상된 오클라호마를 55-19로 완파했고 2006년 텍사스와의 BCS 챔프전으로 열린 로즈보울에서는 비록 졌지만 38-41의 명승부를 벌였다. 이후 2007년 미시건 2008년 일리노이 2009년 펜 St.를 로즈보울에서 차례로 완파했다.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서 트로잔스의 7.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벅아이스가 이변을 일으킨다면 빅10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짐 트레셀 벅아이스 감독은 통산 84승19패로 캐롤의 89승15패 기록에 살짝 뒤진다.
관전 포인트는 2가지. USC 1학년생 주전 쿼터백 맷 바클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진짜 테스트'를 받는다. 또 벅아이스의 2년생 쿼터백 테렐 프라이어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 '제2의 빈스 영'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빈스 영은 USC에 악몽같은 존재다. 영은 2006년 로즈보울에서 엄청난 개인기를 발휘해 USC를 꺾고 텍사스의 전국우승 이변을 일궈낸 바 있다. USC 디펜스가 프라이어를 효과적으로 묶느냐가 관건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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