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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유나이티드커머셜' 생존 위기···감독국 강력 제재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중국계 은행 유나이티드커머셜뱅크(UCB)가 감독 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생존 여부에 위협이 가는 위기에 처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RB-SF)이 10일 발표에 따르면 이 은행의 지주사인 UCBH는 제재가 나온 지난 9일 기준으로 향후 60일 안에 감독국 규정이 요구하는 수준의 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은행의 지난 2분기 말 현재 자본비율(Total Risk Based Capital Ratio)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10%에 못미치는 7.92%이다. 자본충원 계획 외에도 이 은행은 모든 주요 결정에 대해 감독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지난 6월말 폐쇄된 미래은행과 비슷한 강도의 제재를 받았다.

게다가 몇몇 직원들이 론모디피케이션을 하며 적절치 못한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 부분이 장부에 잘못 기입돼 있는 등 내부적인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건축 및 부지개발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고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에 따른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 은행은 이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가장 강력한 수준의 시정명령(C&D)을 받았으며 9일자로 토마스 우 전 행장이 물러나고 도린 우 호 행장대행이 취임하는 등 격렬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은행은 중국계 커뮤니티를 주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중국민생은행이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현재 자산 127억8979만달러에 78억8323만달러의 예금고를 보유했으며 직원수는 1502명에 달한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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