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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가든소사이어티 제임스 강 신임회장 "한국정원 건립 꿈은 이루어진다"

텃밭 가꾸기 강좌…결혼식에 정원 무료제공

"텃밭 가꾸고 싶으세요? 유기농 채소 키우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LA카운티 수목원내 한국정원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코리안가든소사이어티(이하 KGS)'가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KGS측은 4일 본보를 방문해 "지난 6월 제임스 강(54) 전 총무를 후임자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회장은 세계적 항공회사인 '보잉'의 인공위성 디자인팀에서 25년째 근무중인 베테랑 엔지니어다.

지난해 송재순 전 회장의 건강 문제로 활동이 뜸했던 KGS측은 강 신임회장의 선출로 그간 미뤄뒀던 사업들을 다시 재개할 수 있게됐다.

우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위티어의 J.S 너서리에서 열려온 '텃밭 가꾸기' 강좌를 보강할 예정이다.

강 신임회장은 "텃밭 경작은 가족 건강도 지키고 부식값도 절약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선택"이라며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했던 한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J.S 너서리의 정원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기획중이다.

KGS의 최대 대외 프로젝트인 한국 정원 건립을 위해서는 10월 기금 모금 행사인 '한국 연예인 초청 골프대회와 디녀쇼'를 준비중이다.

송 전 회장은 "1700만불의 예산이 소요되는 한국 정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그간 수차례 제기되어 왔다"면서 "수목원과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아래 추진한다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국 정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송 전 회장은 KGS 창설자이자 초대회장으로 지난 2002년 LA카운티 수목원으로부터 한국정원 부지를 확보한 이래 정원 건립을 주도해왔다.

또 '미주 한국문화유산재단(KCHF.회장 로라 전)'의 전신격인 한국전통정원설립추진위원회 1기 회장을 맡기도 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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