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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불경기에 살아남는 전략

다니엘 고/GBC대표

지나친 가격인하로 분명 적지않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될거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2.99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회덮밥을 제공하던 식당이 결국은 문을 닫았다고 하고 또 다른 꽤 큰 규모의 한식당도 문을 닫았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식당들의 가격인하가 반드시 기쁘지만은 않다. 왜냐면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졌기때문이다. 설렁탕집의 설렁탕 국물은 세일을 하기 전의 그 맛이 아니고 냉면집의 냉면국수는 세일 전의 면발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변변한 한식을 못먹을 바에야 양식이나 일본타운의 스시집을 찾게 된다. 또 한편으로는 혹시나 다른 상에서 남은 밑반찬이 내상에 다시 오르지나 않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세일을 하는 식당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상가격을 내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원하는 소비자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돈을 벌기 위하여 식당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식당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은 고객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물론 음식이 맛도 있고 가격도 싸다면 좋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냐가 중요하다. 음식의 양이나 맛보다는 영양이 얼마나 있느냐가 좋은 식당의 기준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식당에서 준비된 음식에 이런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져 나온다면 선택이 손쉬워지겠지만 아직은 이런 시스템이 없다. 기본적으로 식당의 청결여부는 이미 카운티보건국이 A B C 등급으로 식당에 점수를 주고 있으니 해결이 된다.

고객들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이 플라스틱 제품인 곳보다는 사기그릇을 쓰는 곳을 선호하고 일회용 나무 젓가락보다는 쇠젓가락을 선호하며 수저도 큰통에서 손님이 꺼내는 방법보다는 일인용 수저를 따로 주는 식당을 선호한다. 가능한 잔반은 손님의 테이블에서 수거 시 한곳에 모아 수거하여 고객이 혹시나 잔반을 재활용하지않나 하는 염려로 부터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배려이다.

맛이 있다면 입소문에 식당의 이름이 알려지지만 가격이 싸다고 손님이 그냥 늘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가격은 내리고 엄청난 광고를 해야만 고객이 늘어나는데 결국은 낮은 가격으로 박해진 이문에 광고비까지 늘어나게 되니 가게 렌트비가 저렴하지 않고는 이 이중고를 견디어 낼 수 있는 식당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올 연말을 못 넘기는 식당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불경기 생존전략을 수정해 볼 것을 적극 권유해 본다.

식당주인이 자기 자녀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마음 편히 즐기고 싶은 마음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 이다.

▷문의: (213)24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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