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불법영업 고쳐야 합니다' 비디오 복제·심야영업 등 적발 잇따라
한인단체·사법당국 9일 '예방 세미나'
LA한인타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보가 보도한 노래방 등 주류업소 불법 영업 시간 연장 적발〈본지 9월3일자 A-3면> 불법 비디오와 DVD 유통 적발〈본지 8월28일자 A-1면> 등 타운내 업소들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불법 개조한 슬롯 머신을 운영한 업소까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LA한인회 LA한인상의 LAPD LA시검찰은 3일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한인회관에서 '한인타운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LAPD LA시검찰의 미나 박 검사가 참석해 한인 업주들에게 불법 영업 불법 비디오 대여 불법 슬롯머신 설치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규정과 법을 알려준다.
특히 강연보다는 Q&A 형식 위주로 진행돼 업주들의 잘못된 상식과 궁금증을 풀어준다.
올림픽 경찰서의 매튜 블레이크 서장은 "무작정 단속하기 보다는 한인사회와 함께 협력해 업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한인타운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칼렛 엄 LA한인회 회장은 "앞으로도 불법 영업에 대한 사법당국의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인사회 스스로 자정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올림픽경찰서 자문위원회도 3일 정기모임에서 '한인타운 불법 영업'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길옥빈 의장은 "지난번 노래방 강도 살인 사건도 불법 영업 시간 연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주류 판매 업소들이 법를 준수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림픽 경찰서측에 이같은 불법 영업을 하는 업소들의 단속을 강화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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