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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오프' 대학풋볼 3일 개막···팀당 11~12G, 4개월간의 혈투

3일 오리건-보이지St전 '눈길'
내년 1월7일 BCS 전국 챔프전

NCAA(전미대학스포츠연맹) 대학풋볼 2009시즌이 드디어 3일 막을 올린다.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전국 우승은 과연 누가 거머쥘 지 또 눈물을 머금고 4대 메이저 보울로 밀려날(?) 희생양들은 누가 될 지가 주목된다.

개막일인 3일에는 유타 St.-유타(19위) 오리건(16위)-보이지 St.(14위)의 매치업이 벌어지며 나머지 1주차 게임들은 5일 일제히 펼쳐진다. AP와 USA 투데이가 발표한 프리시즌 랭킹은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모두 같았다. 이 가운데 BCS 챔피언십 우승이 유력한 '톱5'를 알아본다.

#1-플로리다 게이터스: 2008시즌 전적(13승1패)

많은 전문가들은 플로리다가 2년 연속 전국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풋볼 사상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팀 티보를 필두로 7명의 공격수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러싱공격도 겸비한 티보는 지난 시즌 673야드를 내달리며 플로리다 공격을 전국 3위(평균 43.6점)에 올려 놓았다. 수비에서도 11명의 주전들이 전부 돌아와 최강을 자랑한다. 게이터스 디펜스는 지난 시즌 BCS 전국 챔프전에서 핵공격을 자랑하는 오클라호마를 14점으로 일축했다.

단 와이드리시버 퍼시 하빈과 루이스 머피가 NFL로 떠나 공격력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특히 하빈은 리시빙뿐 아니라 러싱 능력까지 겸비했던 선수라 공백이 크다. 라일리 쿠퍼가 그 자리를 잘 메울 지 의문이다.

게이터스의 스케줄은 무난한 편이다. 오는 10월10일 루이지애나 St. 그리고 할로윈에 만날 조지아와의 원정경기를 빼고는 탄탄대로다. 스케줄 주전들의 대거 복귀 그리고 최고 쿼터백 티보가 버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게이터스의 2년 연속 우승 전망은 밝다.

#2. 텍사스 롱혼스: 2008시즌 전적(12승1패)

BCS 전국 챔프전 진출이 좌절된 한을 풀 수 있을까? 스타 쿼터백 콜트 맥코이 리시버 조던 시플리가 돌아오는 등 공격력이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는 평이다. 롱혼스는 지난해 전국 5위(43.4점)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패싱 게임이 특히 뛰어나다. 맥코이는 평균 308.3야드를 던져 터치다운 34개를 작렬시켰다. 문제는 러닝게임. 지난해 167.5야드로 전국 41위에 머물렀다. 맥코이는 패스와 러싱 능력이 두루 좋지만 러닝백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수비는 전국 1위를 다툴 정도로 탄탄하다.

지난해 색 30개로 쿼터백들을 괴롭혔고 평균 실점(18.8점)은 전국 1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팀의 리더이자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브라이언 오라크포가 NFL로 떠난 게 걸리는 대목이다. 3주차에 텍사스텍 2주 뒤에는 오클라호마와 빅매치를 벌인다.

2009시즌 챔피언? '아무도 몰라'…프리시즌 랭킹 7위까지 '춘추전국'

#3. 오클라호마 수너스: 2008시즌 전적(12승2패)

지난해 수너스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 경기당 54점을 올리며 대학풋볼 득점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에 빛나는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는 올해 프로행을 선언했다면 NFL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했을 선수다.

수너스의 브래드포드 러닝백 크리스 브라운과 디마코 머리가 모두 NFL에 가지 않고 1년 더 학교에 있기로 결심해 전력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브라운과 머리는 지난 시즌에 나란히 1천 야드를 돌파했다. 타이트엔드 저메인 그레셤(950야드)도 버티고 있어 공격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디펜스도 경험이 풍부해 더욱 강해졌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11명 주전 수비수들이 모두 돌아왔다. 컨퍼런스에서 러싱 디펜스 2위(116.2야드) 패스 디펜스 5위(252.5야드) 전체 디펜스에선 3위(367.7야드)를 기록했다.

수너스가 극복해야 할 문제는 두가지다. 첫 째는 공격 라인이 불안하다는 것. 공격 태클 트렌트 윌리엄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교체됐다. 두 번째는 지난 시즌 19TD를 합작한 리시버 와퀸 이글레시아스와 매뉴얼 잔슨이 학교를 떠났다는 것이다.

스케줄은 무난한 편. 10월17일 텍사스와 레드 리버 라이벌전 11월21일 텍사스텍과 빅매치 외엔 힘든 경기가 없다. BCS 메이저 보울 경기(챔피언십 포함)에만 나가면 미역국을 먹고 있는 밥 스툽스 감독이 명예회복을 할 지 주목된다.

플로리다·텍사스·오클라호마·USC·앨라배마 등 '톱5' 전망

#4. USC 트로잔스: 2008시즌 전적(12승1패)

공격진 11명 가운데 9명이 돌아왔다는 것은 호재다. 하지만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NFL 뉴욕 제츠로 떠난 것은 악재다. 또 수비수 11명 중 8명이 교체됐다. 가장 큰 의문부호는 쿼터백 포지션이다.

애런 코프 아니면 미치 머스테인이 뽑힐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피트 캐롤 감독은 USC 사상 처음으로 1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를 주전으로 전격 발탁했다. 사실상 전국 우승은 포기하고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온다. 스케줄도 당장 2주차에 '전통의 강호' 오하이오 St.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5주차에는 캘리포니아와 원정에서 또 그 다음 경기서는 라이벌 노터데임과 적지에서 격돌한다.

#5. 앨라배마 크림슨타이드: 2008시즌 전적(12승2패)

지난 시즌 12전 전승을 달리다 SEC 챔프전에서 플로리다에 무릎을 꿇었다. 또 슈거보울서도 유타에 패해 체면을 구겼다. 올해도 게이터스와 SEC 챔프전에서 재대결할 공산이 높다.

쿼터백 잔 파커 윌슨과 러닝백 글렌 커피가 모두 떠났다. 윌슨보다는 커피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는 지난 시즌 1383야드를 전진한 특출한 러닝백이었다. 커피를 대신해 마크 잉그램이 러싱공격 '넘버1' 옵션이 됐다. 주전 쿼터백은 지난해 백업 그렉 메켈로이가 꿰찼다.

수비력은 9명의 주전들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앨라배마의 수비력은 전국 3위였다. 스케줄도 산 넘어 산이다. 홈 개막전에서 7위 버지니아 텍과 격돌한 뒤 6주차에 10위 미시시피 11월11일에는 LSU와 맞붙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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