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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밀린 '무라사키' 강제 퇴거 조치 당해

'회덮밥 2.99달러' 세일로 한달새 2만그릇의 회덮밥을 팔아 화제를 모았던 일식당 '무라사키'〈본지 9월2일자 A-3면>가 렌트비를 못내 2일 강제퇴거 조치를 당했다.

아로마센터 관리회사인 '한일개발'의 주 김 프로퍼티 매니저는 "무라사키가 지난 수개월간 수만여 달러의 렌트비를 내지 못해 오늘 연방마셜이 방문해 강제 퇴거시켰다"며 "지난 한 달간의 세일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들었는데 밀린 렌트비를 전혀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무라사키에 생선을 납품하고 있는 '오션 프레시아'도 지난 3개월간 2만여 달러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한 일식당이 여러 곳의 납품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는 만큼 대금 연체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식당 업계는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일식당 업주는 "회덮밥 2.99달러 세일이 처음 나올 때부터 '도저히 이 가격은 무리다' 생각했는 데 결국은 얼마라도 챙겨가려고 벌였던 행태"라고 비난하며 "이같은 변칙영업과 가격파괴로 인해 정상적으로 영업하던 다른 일식당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무라사키의 쟈스민 유 대표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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