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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산불'은 인재···패서디나도 위협

라크레센타는 불길 잡혀

LA북쪽 앤젤레스 국유림을 8일째 휩쓸며 2일 현재까지 최소 220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스테이션 산불'은 인재로 드러났다.

산불 진화본부 칼튼 조셉 부본부장은 2일 "이번 산불은 사람에 의해(Human-caused) 발화된 것으로 보이나 방화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사람에 의한 화재'는 담배꽁초에서부터 잔디깎기 기계 스파크 등 여러 가능성을 포함한다.

또 조셉 부본부장은 "그간 수집된 단서를 조사한 결과 낙뢰에 의한 가능성은 배제됐다"고 전했다.

진화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습도가 올라간데다 바람까지 잦아들면서 산불의 기세가 한풀 꺾인 때문이다. 2일 오후 5시30분 현재 진화율은 28%로 전날보다 6% 포인트 진척됐다.



앤젤레스 국유림 남서쪽의 한인 밀집 거주지인 라카냐다 라크레센타를 포함한 선랜드 터헝가 주택가를 위협하던 불길은 일단 막은 상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의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피신했던 한인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다. 글렌데일 교육구도 3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지역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270명과 소방차 65대도 근무지서로 복귀했다.

진화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서 빠져나간 것은 산불 발생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산불은 엔젤레스 국유림 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샌게이브리얼 산 아래 패서디나와 시에라 마드레 지역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상에서는 불도저로 덤불을 제거하고 맞불을 놓는 한편 공중에서는 물폭탄을 투하하는 등 방어선 구축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6일 라카냐다 북쪽 엔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가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산불중 하나다. 2일 오후 5시30분 현재 219스퀘어 마일에 달하는 임야 14만150에이커를 태우고 건물 94채를 파괴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관 2명이 사망했으며 6명의 주민이 부상당했다.

한편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발생한 2개 산불도 진정되고 있다. 1159에이커를 태운 오크 글렌 화재는 75% 진화됐고 유카이파지역 400여 가구를 위협했던 펜델턴 산불은 95% 진화됐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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