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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주 첫 동성결혼식 열려…9월부터 합법화

1일 버몬트주에서 첫번째 동성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4월7일 버몬트 주의회가 짐 더글러스 주지사가 행사한 동성결혼 거부권을 무효화하고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 9월1일부터 효력을 갖게됨에 따라 이날부터 동성결혼은 버몬트주에서 합법화됐다.

첫번째 결혼 커플은 10년 이상 함께 지낸 여자 동성커플로 버몬트주 덕스버리의 한 사무실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버몬트주는 거주자가 아닌 타주 동성커플에도 결혼 합법화를 적용돼 전국에서 결혼을 꿈꾸는 동성애자들이 1일 이후 버몬트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CLA 연구팀은 "향후 3년은 버몬트주가 타주에서 몰려드는 동성애자 커플들로 붐빌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아이오와에 이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4번째 주였던 버몬트주는 대법원의 판결에 의하지 않고 주의회에 의해 합법화한 첫번째 주로 기록된 바 있다. 내년 1월에는 뉴 햄프셔주도 동성결혼 합법화주로 동참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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