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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에 '사랑의 자선' 불씨···'한국형 NGO' 아름다운 봉사

월드비전·컴패션·굿네이버스
1대1 결연 통해 100여개국 어린이 후원
투명한 재정운영에 후원 동참 계속 늘어

이들 세 단체에 한인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한국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월드비전과 컴패션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 고아들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지금은 글로벌 NGO로 성장해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그에 비해 굿네이버스는 한인이 세운 토종 NGO 단체로 모두 한국과는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의 하나는 세 단체 모두 기독교를 베이스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단체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어린이. 모두 1:1 결연을 통해 전세계 100여개국에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재정 운영이다.

굿네이버스의 이병희 사무국장은 "한인들의 기부문화가 경제 성장과 더불어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돌잔치 하려고 모아놓은 돈을 더 뜻깊은 일에 쓰고 싶다며 선뜻 내놓는 등 기부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1대1 결연 후원자가 2007년 이후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2005년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미주 한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구호단체 중 하나로 전세계 100여개 국에 약 270만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세계 3500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NGO다. 지난 8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순방때 월드비전을 방문하는 등 대표적인 NGO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역사

월드비전은 밥 피얼스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후원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미국 후원자들과 한국 고아들을 1대1로 결연해 식량과 필수품 그리고 교육 혜택을 주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수많은 고아들에게 새 부모를 찾게 해주고 모자원과 신학교 장학사업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데 힘썼다.

이렇게 시작된 월드비전은 1950년대에 인도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월남 등지에서 구호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1960년대에 이르러 점차 다른 아시아 국가와 남아메리카에도 그 사역의 범위를 넓혔다.

1996년에는 홍수와 기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해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모금 사역을 전개하는 특별 위원회인 '북한 기아 대책 위원회'를 설치했다. 1998년에는 한시적으로 시작됐던 위원회가 전세계의 소외된 아동들에까지 지원을 확대하면서 공식 상설 기구인 '코리아데스크'로 격상됐다.

#사업

총 미국인 후원자는 67만8000명으로 전세계 100만4000명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미주 한인커뮤니티에는 1996년 처음 소개된 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2006년까지 7710명의 한국인 후원자를 모집했으며 2007년 1만320명 2008년 1만 2225명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비전 미주 관계자는 "2003년 이후 미주 한인들의 아동결연 후원이 급격히 증가한데다가 후원의 지속성이 다른 어떤 그룹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는 한인들의 성공적인 후원에 힘입어 코리아 데스크가 중국 인도 베트남계를 모두 포함하는 아시안 후원 개발 부서로 승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재정 규모 역시 2003년 370만 달러 2007년 1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현재 전미주에 9개 지역별 운영위원회 조직돼 있으며 500개가 넘는 미주 한인교회들이 동참하고 있다.

#투명성

월드비전은 수익금의 87%가 프로그램 운영비로 들어가고 나머지 13%만이 행정비로 지출되고 있다. 매년 회계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KPMG로부터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재정 투명도 프로그램 효율성 대중과의 협력성 불만처리 능력 등의 영역에서 10개 비영리 구호단체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월드비전의 관계자는 "오랜 경기 침체로 지난 6월에는 6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며 "예산이 감소하면서 행정비의 비율을 높아지는 것을 막고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반영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후원자가 되려면

후원자 등록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전하해 신청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한달 30달러이다. 결연 후원 신청 후 2~3주안에 후원하는 아동의 사진과 안내자료를 받을 수 있다.

▷문의:(866)625-1950 www.wvkor.org

후원은 가슴으로 아이 낳아 키우는 것, 따듯한 온정 모아 '세계로…세계로…'



◇컴패션

컴패션 역시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단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을 방문했다가 죽어가는 고아들을 보고 설립한 단체이기 때문이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수혜국이었던 41년간 10만명이 넘는 한국 어린이들이 컴패션의 도움을 받았다. 현재 60여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수혜국은 25개국으로 늘어났고 11개 국가가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특별히 컴패션에 또 다른 의미를 두는 것은 컴패션의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2003년부터는 후원국으로 그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사업
컴패션의 가장 큰 목표는 전인적인 어린이로 키워내는 것으로 ‘태어날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100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현재 도움을 받고 있는 수혜국은 아시아(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아프리카(브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토고), 남미(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중미와 카리브연안(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등 25개국에 달한다.
2003년부터 후원국이 된 한국은 9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립된지 7년만에 5만50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미주 컴패션
2006년 9월 미주지부를 세우고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2009년 7월까지 17개 한인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5376명의 한인 후원자들을 동참시켰다.
특히 지난 3월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비롯해, 주영훈, 박시은, 황보, 예지원 등 한국 컴패션 홍보대사와 후원자들로 구성된 컴패션 밴드가 미주 서부와 동부에서 공연을 갖고 1063명의 새로운 후원자들을 모집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후원자가 되려면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하나 키우는 일’이 바로 컴패션 후원자가 되는 일. 가장 기본적인 1대1 양육 프로그램으로 매달 32달러의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가입은 컴패션 홈페이지나 미주 사무실을 통해 가능하다. 후원자가 되면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의 사진을 받게 되며 편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 이상의 학생들을 후원하는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후원학생의 대학과정을 지원하게 되는데 학비, 기숙사 지원, 리더십 훈련 제공 등을 포함하게 된다. 0세~3세를 대상으로 한 태아·영아 지원 프로그램은 임산부를 위한 영양보충과 건강검진, 건강식 제공, 질병치료와 관리에 이르기까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 때부터 지원, 극빈가정의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프로그램이다.
▷문의 (562)483-4300 www.compassion.or.kr
정기회원 되면 매달 일정액 기부 약정
최대 지원비 마련위해 홍보비도 줄여

◇굿네이버스
좋은 이웃이라는 뜻의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인에 의해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글로벌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급성장하고 있는 단체다.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NGO ECOSOC)로부터 NGO 최상의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tative Status)를 부여받았으며 2007년에는 새천년개발목표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내에서만 28만명의 정기회원과 1번 이상 후원한 150만명의 관심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
아동권리보호(Convention on the Rights of Child), 네트워크(Network), 사회교육(Advocacy)을 목표로 국내에서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14개 그룹홈 , 13개 지역아동센터, 9개 사회개발교육센터, 3개 종합사회복지관, 3개 어린이집, 1개 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복지센터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케냐, 에티오피아, 르완다, 타지키스탄, 네팔 등 20개국과 북한에서 구호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정의 투명성
구호단체들이 으뜸으로 여기는 것은 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다른 단체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신뢰도는 다른 단체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굿네이버스의 행정비는 전체 예산의 7~8%. 나머지 92~93%는 고스란히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돌아간다.
굿네이버스 미주지부의 이병희 사무국장은 “지원의 극대화를 위해 광고비를 지출해야 하는 홍보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전체 예산의 90% 이상이 지원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가적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해 대부분의 시스템을 전산화시키고 회지나 책자를 만드는 비용은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주 활동
굿네이버스는 미주 지부를 설립한지 갓 1년이 넘어선 단체다. 그래서 아직까지 한인들에게는 생소한데다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해 아직 미주 한인 가입자 수는 1000여명 미만이다.
하지만 지난 8월 10년간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텔런트 최수종 씨를 초청, 미주에서 벌이는 첫 공식 행사를 치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원 방법
정기후원을 위한 한달 후원금은 35달러이며 결연 아동의 프로필과 사진을 웹사이트나 우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외구호개발사업이나 대북지원사업 분야에 후원할수 있다.
▷문의 (877)499-9898, www.goodneighbors.kr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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