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초등생에 우선 접종…뉴욕시, 신종 플루 확산 방지 대책 발표
4% 이상 독감 증세 보이면 의료진 파견…병원 비상 운영하고 포털 사이트도 개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초등학생 우선 접종 ▶의료진간 비상 네트워크 구축 ▶병원간 비상협조체제 구축 ▶집단 발병시 의료진 파견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오는 10월 중순께 1차분 백신이 도착하면 뉴욕시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분 백신은 12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백신은 주사 또는 구강 스프레이 형태의 2가지로 제공되며, 처음 접종하고 4주 뒤에 재접종을 받는다.
백신은 시 공립학교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도 제공되는데, 현재 공립학교에만 41만3000명의 초등학생이 재학중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또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 주요 병원이 응급실 병상을 늘릴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시니어센터, 종교기관 등으로 수백여명의 보건 전문가를 파견해 플루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국은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뉴욕시내 의사, 간호사, 약사, 자원봉사자 등 보건전문 인력 8700명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엘 클라인 교육감은 “재학생의 4% 이상이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의사나 간호사를 학교에 파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는 신종플루를 포함, 모든 종류의 독감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독감 포털 사이트(www.nyc.gov/flu)를 10월부터 개설키로 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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