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이야기] 냉병이란
김갑석/고려한의원장
모든 병의 근본은 냉이다. 그리고 과식이 원인이다. 열사람의 환자 중 아홉 사람이 냉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임상에서 볼 수 있다. 또 과식이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기도 하다.
어떤 종류의 음식은 냉을 직접 일으키기도 한다. 원래 냉이란 천기의 영향으로 찬바람이 인체에 침입하면 냉이 된다. 손발이 찬 것 만이 냉증이 아니다.
남녀의 구별 없이 인체의 하복부에 본부격으로 자리 잡고 항상 아랫배가 차면서 손발이 차지는 것이다. 의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냉증은 심장을 중심으로 체온이 37°C 내외이고 하반신은 온도가 낮으며 흔히 발의 온도는 31°C 이하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발목 아래가 저온인데 비해 상반신이 더운 상태를 냉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발을 아무리 덥게 해도 상반신과 발의 온도 차이가 나면 냉증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남녀불문하고 병의 원인을 찾아 보면 십중팔구는 냉에서 시작되고 특히 여자에게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남녀의 냉병
여자의 아랫배가 차면서 수족이 얼음장 같이 찬 증상은 생리적인 병(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초래하고 냉을 흘린다.
여자의 자궁에 불순물이 생기면서 내의가 깨끗하지 못하다. 남자의 냉은 아랫배가 항시 차면서 수족이 차고 대소변에 이상을 가져오면서 변비, 설사, 소변빈삭증이 생기고 남자의 생명과 다름이 없는 양기가 멀리 떠나버린다.
◇냉을 예방하는 약
여자에게는 한방에서 사물탕이며 남자에게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명약이다. 자가요법으로는 남녀를 불문하고 반신욕을 자주하는 것이 최상의 가정치료법이다. 한방에서는 침치료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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