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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났다고 지점 휴업…새한은행 '눈총'

새한은행이 지역 산불을 이유로 라크레센타 지점을 임시 휴업해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객들이 월말 및 월초를 맞아 처리해야 할 은행 업무가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은행이 지점 휴업을 결정한 것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은행 측은 캘리포니아 금융감독국(DFI)이 재난 지역 지점들의 휴업을 허용했고 휴업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점 정문에 공문을 붙여놨다고 하지만 고객들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반응이다.

라크레센타에서 거주하며 LA 외곽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한 한인은 "사업차 입출금이 많은 중요한 날이라 지점을 찾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로 은행측에 문의를 하니 재가 너무 날려 업무를 보기 힘들어 문을 닫았다"라며 "더구나 은행이 (지점 휴업으로) 혹 체크가 바운스나도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무책임하게 대답을 해 기가 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한인 은행 지점이라 애착을 갖고 이용해 왔지만 너무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지점 측은 연기와 흩날리는 재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고 전체 6명 직원 가운데 3명이 산불 피해지역에 거주 대피명령으로 출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은행 측은 "고객들의 불편을 이해는 하지만 연기가 너무 심하고 직원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했다"며 "2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영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이 지점 인근의 체이스뱅크는 계속해서 영업중이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 28일부터 휴업중이다. DFI는 지난달 31일자 공고에서 "재난지역내 은행들은 지점을 임시휴업 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ATM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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