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2만 그릇 팔았어요' 무라사키 회덮밥 '2.99달러' 파격 세일
한달간 인기 폭발…한번에 10개씩 주문도
세일을 잘 하지않는 품목인 회덮밥을 2.99달러(to go가격도 동일)에 내놓은 것이 주효한 것.
무라사키가 개업 2주년 기념으로 지난 8월 한달간 실시한 '2.99달러짜리 회덮밥'은 한인타운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첫날부터 손님들이 밀물듯이 몰리더니 24일간 하루 3시간씩 팔아 2만개의 매출을 올렸으니 분당 4.6개의 회덮밥이 팔린 셈이다. 세일기간 내내 온 손님 한번에 10개씩 주문해 가는 남성 일요일에도 왔다가 허탕치는 노인들 등 다양한 방문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유 사장은 "무엇보다 첫 기사와 광고가 나간 중앙일보의 매체 파워를 새삼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2.99달러 회덮밥'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2주년 기념 세일로 고민하던 유 사장의 눈에 불경기로 주변 오피스 빌딩에 있던 한인들이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들어왔다. 도시락 싸오는 수고를 덜어주자는 생각으로 가격도 2.99달러로 책정했다.
그동안 무라사키는 비싼 집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데다 2층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점도 파격 세일을 결정하게 된 힘이 됐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절대 양을 적게 하거나 질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기다리다 먹지 못하고 돌아가는 손님들에겐 크레딧을 줬다. '정성을 능가하는 마케팅은 없다'는 상식을 보여준 한 달간의 이벤트였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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