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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공포 되살아난다

개학 코앞인데 백신 공급 지연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립학교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공급이 늦어져 신종플루 공포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병원에 예방접종에 관해 문의를 하고 있지만 적어도 두 달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인 보건업계에 따르면 일선 병원들이 백신을 확보하게 되는 시기는 대략 10월말쯤. 10월말에 접종을 받아도 항체가 생성되려면 2주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11~12월까지는 신종플루 공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싱 정인국 소아과 전문의는 “백신접종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데, 백신은 10월말께나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정부로부터 일반 독감백신을 공급받아 노인, 임산부 등에게 무료 접종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센터 박지현 부장도 “아직 정부로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토마스 팔리 뉴욕시 보건국장은 “너무 많은 학생이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 간호실이나 근처 병원에서도 주사를 맞을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시 25학군 이황용 교육위원은 “아직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교육국에서 내려온 지침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지난 30일 “지난 봄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뉴욕 시민 숫자가 시 거주인구의 10%인 8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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