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혹시 우리집도'…짐 쌌다 풀었다 불안

산불현장 한인 표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걱정 불씨'도 확산되고 있다.

31일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엔젤레스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라카냐다/라크레센타 알타데나 북쪽은 액튼/아구아 둘스 지역 서쪽의 샌퍼낸도 밸리 초입 터헝가 캐년 지역 등이다.

이중 대피한 한인들이 집중된 곳은 가장 불길이 거센 라카냐다/라크레센타 지역.

특히 라카냐다 골프장내 한인 수십가정은 지난 27일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내려진 대피명령으로 피신했다가 사흘만인 30일 귀가 조치됐다.



이 지역에 사는 김모씨는 "이 지역에서 15년간 살았어도 산불로 대피해보긴 처음"이라며 "집에 돌아오긴 했어도 불에 그을린 이웃집 정원 나무를 직접 눈으로 본데다 화재 확산 소식까지 들으니 안심되질 않는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라크레센타 지역 일부 한인들은 한밤중에 짐을 쌌다가 다시 풀기도 했다.

서모씨는 "31일 새벽에 오전 6시까지 대피하라는 전화가 와서 짐을 쌌다가 새벽 4시쯤 대피령이 해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번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밤마다 잠을 설쳐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샌퍼낸도 밸리 지역 한인들도 걱정되긴 마찬가지다. 밤새 코 앞까지 불길이 들이닥친 탓이다.

이 가운데 한인 교회들은 교인들의 피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글렌데일 충현선교교회 김성규 부목사는 "지난 30일까지 10여 가정이 대피했고 다행히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다"며 "대피 교인들을 위해 교회에 잠자리와 식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